몹시 매우 일기장
요즘 비 너무 많이 온다. 온통 회갈색 이미지들이 가득. 사실상 난 알지도 못하지만 건너 아는 사람 하나가 어젯밤 세상을 떠났다고 들었다. 이젠 좋은 곳 가서 하고 싶은 일 하며 지내라는 그 말이 슬펐다. 아무것도 믿지 않지만 잠시 정말 다음 세상이란 게 있었으면 싶었다. 이럴 땐 많은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만 같다. 작은 관심, 가끔 진심으로 한마디 건네는 게 뭐 그리 별거라고. 뭐 그리 대단히 귀찮은 일이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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